혼자 여행

#인천벚꽃길(20220408~20220420)

mizig 2022. 4. 7. 10:04

▲ 사진은 인천의 벚꽃명소인 화도진공원.  올해는 4월 7~10일경 절정을 이룰 듯 하다.

 

인천 기상대에 따르면 4월 4일과 5일을 개화 시점(자유공원 관측 표본 목)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10일쯤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화도진·수봉공원 등은 7~10일경 절정 이를 듯

 

인천대공원은 10~17일경,

 

월미공원(산벚나무가 주류)은 15~21일 경에 가장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 영종 세계평화의 숲 벚꽃길.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고즈넉한 숲길 풍경 그대로이다. 중구 신도시북로 31-35번지. 영종 세계 평화의 숲 벚꽃길

그럼 우리 주변에서 벚꽃 나들이 갈만한 곳은 어디 어디 있을까?

먼저 중구 영서동 세계평화의 숲 벚꽃길을 추천한다. 많이 알려지진 않은 장소지만 생태학습관, 연꽃단지 등 다양한 산림휴양 및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다. 2020년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녹색도시 도시 숲 부문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고즈넉한 숲길 풍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주차장도 넓게 확보되어 있고, 인접 장봉도로 가는 삼목항에서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움츠렸던 마음을 활짝 열어젖힐 수 있는 벚꽃 나들이가 될 수 있다.

 


▲ 송현근린공원의 산책하기 좋은 벚꽃길

송현근린공원 벚꽃거리 데이트장소로 제격

만수산, 수도국산으로 더 잘 알려진 송현근린공원도 나들이 코스로 가서 볼만한 곳이다. 원도심 중에서도 원도심이라 할 수 있는 송현근린공원 에는 옛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이 있어서 성인들에게는 옛 시절을 추억하게 하고 젊은이들에게는 부모들의 옛 생활상을 체험하고 배우는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그마한 연못과 도랑(물놀이), 잘 가꾸어진 하늘 생태 정원 등과 함께 산책길 주변으로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어서 벚꽃 필 무렵 가족이나 연인끼리 친구끼리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다.

 

 


▲ 석바위 공원의 정상까지 이어지는 벚꽃길


▲ 석바위공원 벚꽃 아래 쉼터

석바위공원 아름드리 벚꽃나무에서 핀 벚꽃이 장관

석바위공원의 벚꽃길도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석암산이라고 불리던 이곳은 오래전에 조성된 공원으로 주택가에 숨어있는 공간이다. 석바위공원엔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공원 정상까지 조성되어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면 도심 한복판에 하얀 섬이 생겨난 착각이 들 정도로 하얀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수도사 절이 있고 공원 내에 주안도서관이 있어 가족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 그만이다.

 


▲ 해안가 불빛과 벚꽃길 야경이 어우러져 밤길이 아름다운 논현동 해오름공원.

소래포구 벚꽃길 야경 일품

소래포구와 이어지는 논현동 해오름공원도 벚꽃길로 유명하다. 소래포구 해안 길을 따라 약 2km 구간 벚꽃길 야경이 일품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소래어시장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로도 개발 중이며 기존의 소래역사관, 장도포대지, 새우타워는 물론 지난달 해넘이 전망대까지 조성되어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 해안가와 새우탑, 벚꽃길이 어우러진 논현동 해오름공원. 길따라 핀 벚꽃이 장관이다.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해안가 산책길과 도보로만 이용할 수 있는 옛 수인 철교와 해오름 다리를 상시 개방해 시흥시 한울공원과도 왕래를 할 수 있도록 관광 시설을 넓혀가고 있다. 수인선 소래포구역에서 500m 거리에 있는 소래어시장도 구경하면서 벚꽃놀이도 즐길 수 있는 논현동 해오름공원도 벚꽃 명소로 적극 추천한다.

 

 


▲ 석남녹지(3km) · 가좌녹지(0.8km)의 벚꽃 산책길

산업단지와 원도심을 녹지로 연결하는 가좌(0.8km)·석남녹지(3.0km)도 화려한 벚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환경정화를 위한 도시의 바람길로 조성된 녹지 공간이 있고 편의시설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특별한 시설은 없지만 산책길 따라 930여 그루의 벚나무를 심어져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면 도시의 활력이 살아나는 것 같은 화려함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숲속으로 돌리게 한다.

 

 


▲ 늦바람 타고 4월 끝자락에 피는 월미산 벚꽃. 월미공원 전망대와 이민사 박물관이 벚꽃에 묻혀 있다. 월미공원 둘레길은 왕벚나무 월미산 속은 산벚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천에서 가장 늦게 벚꽃을 볼 수 있는 공원 월미산과 월미공원이다. 4월 20일 경에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왕벚나무와 산벚나무가 혼식 되어 있고, 바다의 영향으로 도심이나 자유공원보다 7~10일 정도 늦게 꽃이 핀다.


▲ 월미공원 둘레길 2.3km와 월미산 정상가는 길 0.7km의 웅장한 벚꽃

월미공원 벚나무 40~80년 된 수종, 봄 소풍 장소로 좋아

월미공원 벚나무들은 40~80년 이상 된 오래된 수종이다. 인천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월미산 전망대와 산책하기 좋은 전통정원, 조선시대 궁중문화와 생활문화를 무료체험할 수 있는 월미문화관, 국내 이민역사를 배우는 국내 유일의 이민사 박물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4월 중 벚꽃 나들이로 월미공원을 찾는다면 봄 소풍 이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