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km 지점에 자리잡은 산으로 춘천시를 에워싼 산들 중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대룡산(899m)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수리봉(645m)을 솟구친 후 그 맥이 원창고개에서 잠시 가라앉았다가 마지막으로 솟은 산이 이 산이다. 사계절 중 겨울에 오르기 가장 좋은 산으로 가을이면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다. 이 산의 들머리인 실레마을은 소설가 김유정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문학비가 길손을 맞는 곳이다. 김유정은 1931년 23세에 고향에 내려와 야학을 열었다. 이라는 간이 학교로 농민계몽운동을 펼쳤으며 고향을 무대로 삼은 여러 편의 농민소설을 발표하기도 하였으나 30세로 요절하였다. 이 산은 《동백꽃》 《만무방》 《금 따는 콩밭길》 《봄봄》등 그의 작품 제목으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