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

신도 시도 모도 (삼형제 섬) 트레킹

mizig 2020. 4. 7. 16:10

아직까지 배를 타고 떠나야 하는 섬 여행, 삼형제 섬을 가 보았다.




트레킹 코스는 빨간색 라인으로 맵 상으로는 14km 이며 소요시간은 즐기면서 4시간 소요 된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음식점이 문 닫은 상태이며 사람도 거의 없는 상태 이다.

원점인 신도 선착장에 복귀는 마을버스 (한시간에 1대, 30분 출발) 가 10번 운행 한다(8:30 ~18:30)


섬으로 가는 방법


1. 대중교통

   ▶ 섬마을버스 (동인천 우리은행 앞에서 하루 5차례 삼목선착장까지 운행)  이용

   ▶ 영종도 운연역(전철이용)-삼목선착장행 버스 이용 (101, 103 버스 외)

2. 차량 이용

   ▶ 인천대교 통과 후 삼목 선착장 주차장 네비 선택

   ▶ 차량으로 섬까지는 소형 5000원~ 추가 비용 발생


3. 선박이용

   ▶ 필수 (신분증 지참), 왕복 5000원 (인천 시민은 80% 감면, 실질은 45%감면)

   ※ 2020. 4. 현재 선박 이용 시 코로나 확진자 아니라는 증명서 작성함


ㅇㅇㅇㅇ


 위험하지 않을까? 아니다. 나 홀로 몇번이고 다녀온 이곳을 다시 밟으려니 이른 아침부터 설례였다.

밟은 엑셀에 따라 바람을 가르는 나의 차는 유독 많이도 불었던 봄 바람을 맞바람으로 이겨내며 달리기 시작했다.

폰을 보아 하니 어랏.. 누군가는 분명 전날의 과음으로 이 좋은 장소를 밟지 못하리니.. 가 정말 새벽녘 한 구석에 같이 못해 죄송하다는 메세지를 받게 된 것이다.

뭐, 별수 있나.. 달려라 나의 로시난테여, 아닌가? 포데로사 쯤으로 하자. ㅋㅋ

위~이잉..슈~~우웅.. 이것은 입에서 내는 소리가 아니야, 맞바람 헤치며 가는 나의 포데로사 소리인 것이야.. 어느덧 내 아래에는 운염도 섬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대 들은 아는가? 운염도를.. 뭐,, 아는 사람들만 아는 운염도.. 많은 뮤직비디오도 찍었던 곳이고 가수 엘범 자켓도 찍었다는 그 섬을..

이 섬은 간척사업으로 섬 주변을 메웠더니 섬 전체가 한겨울이고 한여름이고 사막화 현상이 일어 가뭄의 논바닥 갈라지듯이 쩌억 쩌억 갈라져 있다.

물론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아파트가 몇채 세워져 있다. 5,6년 전 쯤 혼자 방문 했을때는 떠돌이 개들과 아파트에 딱 1가구 살아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었다.

오호 기억에.. 한쪽 구석에는 역시나 군부대가 웅크리고 있었는데.. 이곳 군인들은.. 휴가시 적어도 10km이상은 구보가 필요 하리라..

이곳 웅덩이 에는 아직 손가락 만큼 자라는 버들붕어가 살아 있는 곳, 섬 산에는 몇마리의 토끼와 고라니가 있었던 곳을 넘게 되었다.

아~! 멀리 보이는 운서역.. 잘 만들어졌다.. 그리고 삼목도 선사 주거지가 보인다. 잠시 여기에 차를 대고 들어가 볼까~! 잠시 신석기 주거지에 눕방이라도 찍어야 할까?

이런 생각보단 매시 10분마다 출발하는 배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조금 더 빨리 내달리기 시작했다.

삼목도선착장 도착.. 오호 늦지 않게 왔다. 영종도에 삼목도선착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오니 뭐 이리 주차하기 귀찮게 돌게 만드는 건지..

사실은 이 삼목도선착장은 조금은 재미난 곳이다.

영종도=영종도(인천대교 입구) + 용유도(섬의 가장 외곽) 합쳐지면서 그사이에 있던 섬 삼목도까지 합쳐져 영종도 = 영종도 + 삼목도 + 용유도 가 된 것이다.


이러는 사이에 인천공항까지 생겨야 하니 이 영종도 아래의 신불도와 용유도 아래 작은 점진도(무의도 입구 섬)까지 싸그리 뭉쳐져 간척사업이 진행 되었다.

그러니까 따진다면 5개의 섬이 합쳐져 영종도가 된 것이고 그 센터의 위치가 삼목도 선착장쯤 된 것이고 그래서 도로가 빙글 빙글 돌아 도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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